## 미국 마이크론 실적 상승에 힘입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전망이 밝아졌다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며 메모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HBM 수요 증가와 D램,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2단 HBM3E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을 20조5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을 9조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HBM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는 하반기부터 양사 간 HBM 격차가 줄어들거나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MD와의 공급 관계를 강화하고 HBM4 시장 선점에 주력하며, 삼성전자는 AMD를 HBM 고객사로 확보하고 HBM3E 양산 확대에 나선다.
하반기 반도체 업계는 더 높은 경쟁과 성장을 향해 나아갈 전망이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