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노조가 최근 내부 설문조사에서 ‘여성 조합원을 G1에서 G2로 자동 승급시키는 방안’을 포함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반발이 상당한 가운데, 해당 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G1에서 G2로 여성 조합원을 자동 승급시키는 방안 외에도 직급 체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노조가 향후 요구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항목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응답은 싸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아 노조 관계자는 해당 항목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으며, 성별을 기준으로 한 자동 승급안은 노조 내부에서 형평성과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기아의 G 직급 체계에 따라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기반으로 협상해 왔으며, 성별을 단일 요소로 삼은 자동 승급안은 노조 내부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재논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