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과 소방청, 무인 소방 로봇을 개발해 연말부터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첨단 기술로 안전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손잡고 새로운 차원의 화재 대응을 위해 ‘무인 소방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연말부터 실제 화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소방 안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인 소방 로봇은 현대의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차량은 전동화 구동계를 적용해 원격 및 무인 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군용 및 민수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 로봇은 특히 열과 연기로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을 보장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무인 소방 로봇의 주요 기능은 고성능 방수포, 연무 제거 카메라, 자체 보호 분무 시스템, 고온용 독립 구동 타이어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무선 원격 조종으로 운영되며, 열화상 센서를 사용하여 발화점을 탐지하고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소방청과 협력하여 무인 소방 로봇의 성능을 시연하며, 성능 개선을 진행 중에 있다.
2023년 11월부터는 무인 소방 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하고 중앙119구조본부의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무인 소방 로봇은 고위험 현장에서의 대응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형 장비로,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의 역할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술은 소방관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화재 진압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소방 안전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은 단순한 장비 개발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탱크테크와 협력하여 전기차 전용 ‘관통형 방사 장치’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하는 등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의 상용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화재 대응 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며, 무인 소방 로봇의 도입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향후 무인 소방 로봇의 실전 투입 결과와 함께, 이 기술이 소방 현장에서 보여줄 성과는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혁신적인 접근이 소방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