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판매량이 17만2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SUV 판매 호조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현대차는 같은 기간 8.1% 증가한 9만1244대를 판매하며 소형 SUV 베뉴와 아반떼 등이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기아도 5.1% 성장한 7만9007대를 판매하며 카니발,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이 판매량을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24.9% 증가했습니다. 한편, 전기차는 현대차는 14.9% 감소한 6108대, 기아는 79.3% 감소한 1489대를 판매해 시장 위축을 겪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과 기아 EV9 2026년형 신모델 투입을 앞두고 재고 소진, 대기 수요 등의 여파로 전기차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