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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8개월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SUV 판매 호조가 이들의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는 5월 미국 현지 판매량이 8만 4521대로, 작년 동월보다 8% 증가했으며, 기아는 7만 9007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구매를 앞당겼던 소비자들의 심리가 사그라들면서 성장률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5% 증가하면서 전체 전동화 차량의 역대 동월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모델 중에는 엘란트라N(아반떼), 베뉴, 투싼, 팰리세이드, 아이오닉6, 싼타페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월간 판매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기아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카니발 MPV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K4 등의 모델도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전년 대비 월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관세 부과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추세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8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현황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판매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