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의 자산 매각 발표가 철수설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신차 계획도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한국GM이 최근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의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또 다시 철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GM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이 회사의 신차 생산 계획이 여러 해 동안 공백 상태인 만큼, 이러한 조치가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28일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자산 매각 조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직원 고용에 영향은 없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필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GM이 신차 배정을 하지 않고 직원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지속 가능한 전략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국GM의 부평 공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생산 물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생산량 증가로는 철수설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7년 이후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신차에 대한 배정이 이루어져야만 진정한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 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S)는 386개의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긴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며 한국 사업장의 관세 대응과 수익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한국GM의 신차 배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GM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과거 GM이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에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철수한 사례를 감안할 때, 한국GM도 비슷한 경로를 걷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며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수 판매가 저조한 현재의 한국GM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연식 변경 차종으로만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한국GM의 내수 판매 부진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한국GM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그리고 신차 계획이 언제나 실현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GM의 자산 매각 발표는 단순한 조치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복잡한 시장 현실이 얽혀 있다. 신차 계획 부재와 지속적인 철수설은 한국GM의 향후 경영 전략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GM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