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자동차 수출액 급감, 관세 피해 더 커져
미국의 25% 고율 관세로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나서고 있다.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수출 기업들은 하반기에 더 큰 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 감소는 완성차 업체들이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는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여파와 중국의 전기차 공세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출 둔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생산량은 2년 만에 40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이재명 정부의 관세 협상, 수출 ‘충격파’ 최소화를 위한 노력
이재명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수출 ‘충격파’를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은 7월 8일까지 상호관세 협상 마감 기한을 설정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어떤 협상 전략을 펼칠지에 따라 향후 수출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통령은 “상호이익을 균형 있게 조정하며 관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수출 감소세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황을 감안하여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통상 협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수출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나 물류비 부담 완화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액의 급감으로 인해 국내 산업구조가 재편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